
재단법인 행복세상과 국민대통합위원회, 조선일보사, 성균관대 갈등관리연구센터가 공동주최한 제3회 정책토론회가 ‘냉전유산 극복, 이념대립을 넘어 성숙한 사회로’를 주제로 10월 2일 오후2시부터 6시 반까지 서울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학계, 정부, 시민단체 관계자와 시민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습니다. 이날 행사는 제주4·3사건 발표에 대한 보수시민단체 회원들의 항의로 지연되기도 했으나 이들에게 별도의 반론 기회를 줘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재단법인 행복세상 김성호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현재 보수와 진보 진영은 사회를 건전하게 지탱하는 양 축이 되지 못하고 흑백논리로 반대투쟁만 해 아쉽다.”며 “우리 사회가 분열이 아닌 통합의 길로 나가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대통합위원회 한광옥 위원장은 “생산적인 갈들은 사회의 긴장과 결속력을 부여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수도 있지만, 우리의 이념 갈등은 사회를 위협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발전적인 사회적갈등 해소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첫 발제에 나선 경희대 윤성이 교수는 진보와 보수가 만나는 건강한 공론장과 중간지대의 확대, 의회 입법지원 조직의 확대와 민간 싱크탱크 육성 등 정책 인프라 강화를 갈등 해소 방안으로 제시했습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소 김동식 연구위원은 "남남갈등은 남한 내부의 남북갈등"이라며 "북한의 대남전략에 따라 남한 내 갈등이 증폭되거나 완화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대구대 김성해 교수는 '한국 언론의 이념대립 실상과 정책적 과제'에서 미국 언론의 이념전쟁 극복 사례를 설명하며 '저널리즘의 원칙'에 충실한 언론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고려대 조성택 교수는 '시민의 눈으로 본 종교 갈등과 평화의 문제' 발제에서 "종교 평화는 사회통합의 기초가 된다."며 종교인도 시민으로서 종교의 관점이 아닌 민주주의의 상식과 법과 제도라는 관점에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토론회 좌장과 발제를 맡은 강영진 교수는 "남남갈등의 근본적 원인은 안보 문제"라며 "안보, 북한인권, 북한에 대한 지원과 투자 등을 연계한 종합적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남남갈등의 근원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정책토론회에서는 특히 제주4·3사건에 대해서는 발표자와 참관한 시민단체들이 극단적인 견해 차이를 보여 주목을 받았습니다. 양조훈 4·3평화교육위원회 위원장은 발표에서 제주4·3사건의 진실 규명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대표적 이념 갈등 극복사례로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토론회에 참석한 현대사포럼 이선교 대표 등 보수단체 관계자들은 따로 반론 시간을 얻어 "제주4·3사건은 남로당이 경찰과 민간인을 사살한 반란"이라며 "당시 진압 과정에서 수천명의 민간인이 억울하게 희생된 것은 사실이지만 남로당이 제주도를 장악했다면 제주도 수복 과정에서 10만 명이 넘는 제주도민이 희생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예정된 다섯 분의 발표와 제주4·3사건에 대한 시민단체 관계자들의 추가 반론을 마치고 서울대 강원택 교수 등 다섯 분의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미래청년포럼 신보라 대표는 "상식이 된 가치를 두고 정치권이 왜 갈등을 확대하는 겁니까.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안보는 당연히 지켜야 할 과제가 됐는데도 안보를 강화하자면 보수, 북한과 대화하자면 진보라고 낙인찍는 풍토가 있다며 야유하더군요. 내 편 네 편을 나눈 뒤 모든 사안을 거기에 꿰맞춰 편가르기를 한다."고 기성세대의 자기 이익을 지키기 위한 갈등 확산 세태를 비판했습니다.
[첨부] (현장배포)자료집, 토론문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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