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master (2011-01-06)
"여성이 행복하면 우리 모두가 행복하다"
 

 "여성이 행복하면 우리 모두가 행복하다"
 서울시 '女幸 프로젝트'
늦은 밤 택시를 타고 귀가하는 여성 승객의 가족이나 남자친구들은 인터넷 케이택시(
www.k-taxi. co.kr) 사이트에 들어 가 택시번호를 치기만 하면 실시간으로 택시의 이동 경로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여성들이 주차하거나 수유(授乳)를 하는 데 불편 없는 '여성친화적 건물'도 등장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여행(女幸·여성이 행복한 도시 만들기) 프로젝트 발전계획'을 1월5일 발표했다. 허미연 여성가족정책관은 "여성이 행복하면 우리 사회 모두가 행복하다"며 "안전·일자리·평등·보육·건강·편리 등 6대 분야 50개 사업을 역점과제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여성 안전지도·위치추적 서비스

어느 곳이 우범지대인 지 알 지 못해 각종 강력 범죄에 노출되 기 쉬웠던 여성들을 위해 '여성·아동 안전지도'가 만들어 진다. 안전지도에는 유흥업소와 재개발 지역의 빈집, 학교주변 성범죄 발생지, 어두운 골목길 등 위험한 지역이 표시되며,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주변 경찰서 등도 알 수 있다. 우선 올해 동작구를 안전지도 제작 시범지역으로 지정해 학교와 기관 등에 안전지도와 위험지역 행동요령을 배포할 계획이다. 안전지도상 우범지역으로 분류된 곳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주변 환경을 개선해 '안전마을'을 만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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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늦게 혼자 택시 타도 가족이 인터넷서 경로 확인… 늦은 밤 광화문 거리에서 한 여성이 혼자서 택시를 잡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밤에 택시를 타는 여성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여성행복콜택시 '위치추적서비스'도 등장한다. 여성 탑승자의 이동경로를 가족들이 집에서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올해 케이택시(K-TAXI)에 가입한 차량 6397대에 우선 도입되며, 전 브랜드택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택시가 이상한 곳으로 이동하면 바로 파악할 수 있어 사전에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성 일자리 4만8000개 창출, 5급 이상 여성간부 비율 15%로

양질의 여성 일자리를 연간 4만8000개 만드는 목표도 세웠다. 25개 자치구별로 1개씩 여성인력개발기관을 설치하고, 여성창업보육센터를 2개에서 5개로 늘릴 계획이다.

전문자격증 보유여성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 취업 지원을 하는 '장롱자격증 되살리기' '주부 인턴십 프로그램' '숨은 재주 띄우기' 등의 사업을 통해 '일하는 엄마'를 양성할 계획이다. 김태균 여성정책담당관은 "장롱 속에 자격증을 넣어두고 재능을 썩히고 있던 주부들이 일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설명했다.

여성들이 일하고 싶은 근무환경을 만들기 위해 여성 공무원들이 육아 휴직을 할 경우 근무 평정을 보장하고 남성에게도 육아휴직을 주기로 했다. 집 근처에서 근무하는 원격근무센터도 4년 안에 4곳으로 확대된다. 5급 이상 여성간부 비율과 서울시 소속 각종 위원회의 여성비율도 높아진다. 5급 이상 여성 간부는 현재 12.5%에서 2014년 15%로, 각종 위원회의 여성비율도 32%에서 40%로 늘릴 예정이다.

◆'이웃엄마 육아서비스' 도입
 
안심하고 아이 맡길 만한 공공보육시설 늘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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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의 한 서울형 어린이집에서 교사들이 아이들과 함께 인형놀이를 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보육비 부담 때문에 보육시설에 아이를 보내지 못하고 친척이나 이웃에 맡겼던 저소득층 가정도 양육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소득 수준 하위 70% 이하 가정에 대해 친인척 또는 이웃이 1세 이하 유아를 돌볼 경우 최고 60만원까지 양육비용을 지원해 주는 '이웃엄마 육아서비스'가 도입된다.

현재 760개인 공공보육시설도 저소득층 거주지역을 중심으로 2014년까지 1000개로 늘리고, 서울형 어린이집 역시 2014년까지 현재보다 500여곳 정도 늘어난 3000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전업주부를 위한 지역 내 육아 나눔터인 '공동육아방'도 올해부터 3곳이 시범 운영된다.

2014년까지 21만명에게 무료 여성 암 검진 혜택을 주기로 했다. 여성들에게 우울증 상담과 치료를 해주는 정신건강 증진사업도 계속된다. 대학로에서 공연을 관람하는 여성들을 위해 시간제 보육시설을 운영하기로 했다. 여성들에게 공연관람료의 50%를 할인해 주는, 연간 1만7000석 규모의 '여성행복 객석나눔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여성이 행복한 건물'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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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수유할 수 있는 여성 친화형 건물 보급… 강북구가 마련한‘엄마 젖 먹는 아기 선발대회’에 참가한 어머니들이 아기에게 모유를 먹이고 있다.

 여행(女幸) 화장실·여행 주차장 등 그동안 개별 시설물 단위로 이루어지던 여행시설 인증제가 건물 단위로 강화된다. 건물 내 여성 화장실 변기 수가 남성 화장실의 대·소변기 수에 비해 1.5배 많아야 하고, 주차시설의 20%를 의무적으로 여성전용으로 할당해야 하는 등 엄격한 기준이 적용된다. 올 상반기 '여성친화 건축매뉴얼'을 만들어 보급하고, 2014년까지 '여행 건축물'을 100개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여행 인증시설이 모여 있는 여의도 전역을 '여성행복 친화지구'로 만들어 국내외 정책탐방코스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2014년까지 여성행복 친화지구를 자치구별 1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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