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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여러분 반갑습니다. 3박 4일간 친구들과 함께 재미있게 보내셨는지요? 부산, 경주, 안동, 서울을 거치면서 우리 역사와 문화를 접하는 귀중한 체험을 하고, 친구들과의 아름다운 추억도 만들었으리라 믿습니다.
이렇게 소중한 기회를 만들어주신 GKL 권오남 사장님, 전국다문화가족지원센터협회 전만길 회장님, 따뜻한 손 김혜승 대표님 그 외 행사 진행에 애써 주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이번 행사는 다문화가정 100만 시대를 앞두고 내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함으로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부심을 공유하고자 마련되었습니다.
특히 GKL 세븐럭 장학생들과의 멘토 결연을 통해 다문화가정청소년들이 보다 큰 세상으로 통하는 또 하나의 창문을 갖게 되었습니다.
제가 방금 다문화가정이라는 표현을 했습니다만, 이 말은 그렇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본래 우리 역사의 뿌리가 다문화이기 때문입니다. 삼국통일 이전만 해도 한반도에는 무려 10여 개에 달하는 서로 다른 민족과 문화가 있었습니다.
[학생들 중 김해김씨 손 한번 들어보시지요. 예, 고맙습니다.]
김해김씨의 시조는 김수로입니다.
요즘 TV드라마에 나오는 김수로왕의 가락국 왕비는 인도 ‘아유타국’에서 오신 공주였습니다.
그 공주의 이름은 ‘허황옥’이며, 그때 공주를 따라온 많은 인도 사람들은 그대로 우리 겨레가 되었습니다. 김해김씨는 대략 700만 명에 이르는 우리나라 최대의 성씨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10개도 넘는 서로 다른 민족과 문화가 서로 경쟁하고 각축하다가 마침내 하나로 통합된 것이 바로 삼국통일입니다. 삼국통일을 달성한 신라의 문무대왕은 고구려와 백제, 바다 건너 왜(일본)의 유민과 패잔병은 물론 제 나라로 돌아가지 못한 당나라 사람과 말갈족까지 모두 감싸 안으면서 ‘내 땅에 사는 사람은 모두 내 백성이다’는 천금 같은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바로 그 정신이 신라로 하여금 삼국통일을 완수하게 만들었을 뿐 아니라,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더 없이 밝고 뚜렷한 좌표가 된다고 믿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21세기 지식정보화사회의 큰 물결 속에서 급격한 다문화, 복수언어의 시대로 향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의 많은 청소년들도 어릴 때부터 영어 등 한 두 개의 외국어를 접하고 있으며, 해외연수를 통해 다른 문화에 대한 경험의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다문화가정, 특히 그 자녀들은 다문화시대를 앞서가기 위한 국가 동력의 원천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미 어머니 아버지를 통해 다문화의 기반을 자연스럽게 체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체계적인 지원이 뒷받침 된다면 쉽게 우리 말, 어머니 또는 아버지 나라 말, 그리고 영어 등 최소 3개 국어 이상을 구사할 수 있는 복수언어 환경이 마련될 수 있습니다.
우리 재단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리 아이 세계로’ 다문화장학기금 100억원 모금 운동을 벌여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우선 재단에서 1억원의 기금을 출연해 ‘우리 아이 세계로’ 다문화장학기금의 작은 씨앗으로 삼을 것입니다.
이 장학기금은 어머니 또는 아버지의 나라에서 공부를 하고 싶은 다문화가정청소년을 위해 사용할 예정입니다.
동남아지역 각국 관련 정부기관과 협정을 체결하여 ‘우리 아이 세계로’ 다문화장학기금이 다문화가정청소년을 통해 우리나라와 어머니 아버지 나라를 탄탄하게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문화가정을 위해 많은 애를 써주시고 있는 전만길회장께서는 “다문화가정 성공의 비밀은 바로 다문화와 복수언어에 있다”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장벽으로 보이는 것들이 실제로는 성공으로 가는 가교입니다.
학생 여러분 !
성공의 문을 여는 가장 확실한 열쇠는 열정입니다.
청나라 황제 강희제가 네 왕자와 사냥을 다녀온 후 그들에게 무엇을 보았는지 묻자, 첫째 왕자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둘째는 왕자들과 군마들을, 셋째는 왕자들의 날렵한 사냥솜씨와 늠름한 자태에서 청나라의 미래를 보았다고 근사하게 대답하였으나, 넷째 왕자는 사냥의 목표물에만 집중하느라 다른 것은 아무 것도 보지 못하였다고 대답하였답니다. 강희제는 넷째 왕자를 칭찬하면서 후계자로 지목하였는데, 이 사람이 바로 청나라 최전성기를 이끌었던 옹정제입니다.
사냥을 하는 사람은 사냥의 목표물에만 집중해야 합니다. 사냥꾼이 산천 경개나 감상하고 주위 사람들과 교제나 즐긴다면 무슨 성과를 거두겠습니까?
학생여러분도 경제적인 어려움이나 소수로서의 소외감이 없을 수 없지만,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목표를 향해 열정적으로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미래는 노력하는 자의 것입니다.
여기 참여한 모든 다문화가정청소년들과 세븐럭장학생들이 다문화시대의 성공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함께 힘을 모읍시다.
다시 한번 GKL 권오남 사장님, 전국다문화가족지원센터협회 전만길 회장님, 따뜻한 손 김혜승 대표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학생여러분의 앞날에 영광과 행복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9월 6일
재단법인 행복세상
이사장 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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