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master (2010-06-25)
아빠는 다짐 중(김승현 님)
 
 

아빠는 다짐 중(김승현 님)
"아빠,무단횡단 하시면 않되요.육교로 건너 가셔야죠.
"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 녀석의 말에, 나는 아랑곳 하 지 않고, "괜찮아,빨리가면 좋잖아!!" 라며 무시하곤 했습니다.
사실 도로 건너편에 위치한 슈퍼를 조금이나 빨리 가려고 저는 항상 도로를 위험하게 무단횡단 하 기 일쑤였습니다.
단지 육교가 조금 떨어 져 있어서 불편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아들에게 교육상 좋 지않는 어른들의 모습을 보여 주고 말았던 것입니다.
모범이 되어야 할 아** 아들에게 법을 어겨 가면서 편리하면 그만 이라는 못된 습관을 그대로 보여 준 것이죠.

그러나, 이런 나의 행동은 그다지 오래가 지 않았습니다.한 달전에도 나는 담배를 사기 위하여 평소 슈퍼에 가면서 무단 횡단을 하다가 그만 교통사고를 당하였습니다.그다지 많이 다치 지 않았 지만 병원에서 2주동안 치료를 받는 처지에 되었던 것이죠.
경찰관 아저씨는 무단횡단으로 죽을 수도 있다며 그다마 다행이 지만 운전자도 얼마나 놀라겠냐며 저에게 주의 조치를 하셨습니다.사실 경찰관 아저씨 말처럼 무단횡단은 나 자신의 조그만 부주의로 시작되어 큰 사건이 발생할 수도 있는 일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들 녀석은, "아빠,그러니까.육교로 다니시라고 했잖아요."라는 웃음띤 얼굴에 저는 홍당무처럼 얼굴이 빨개 지고 **손가락을 걸고 다시는 무단횡단하 지 않겠다고 다짐 했습니다.그후로 아직까지 아들과 약속했던 무단횡단은 하 지 않고 있습니다.하지만 아직도 가끔 좀더 빨리 가 기 위해 무단횐단을 해 볼 까하는 생각도 듭니다.왠지 모르게 불편하고,왠지 모르게 남들 다하는 데 나만 않하면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참으로 어리석은 생각이라고 마음속으로 여러번 다짐하면서도 왠지 모르게 이런 생각이 드는 이유는 무얼 까요.
아마 그것은 나도 모르게 가벼운 법질서는 어겨도 그만이라는 안일한 습관 때문일 것입니다.
이런 안일한 생각은 아마 많은 사람도 그렇게 마음 가지고 잇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작은 법질서라도 저처럼 이렇게 한번 사고를 당하게 되면,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면 이러한 어리석은 생각이 얼마나 부질없는 일이라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저는 매일매일 다짐합니다.
어린 아들과 약속했던 무단횡단금지 약속을 지켜 갈 것이라고, 부끄럽 지 않는 아이의 아** 되리라고 말입니다.
'청출어람' 이라는 말이 있듯이 아이는 어른의 거울입니다.아이도 지키는 법질서 이제는 어른인 제가 지킬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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