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京範 (2010-04-30)
인간은 왜 평생 공부하여야 하는가
  인간은 왜 평생 공부하여야 하는가

- 평생교육의 사회환경조성이 절실히 요구된다

세상만물은 유지하고자하는 노력이 없으면 더 하등한 상태로 해체되게 마련이다. 이것은 엔트로피 즉 無秩序度 증가의 법칙인 것이다. 이에 대항하여 高等한 질서를 유지하기 위하여 우리는 매일같이 車를 점검하고 신체를 단련한다. 교육 또한 인간 정신의 향상 및 유지를 위한 필연적인 행위인 것이다.

사람은 어려서는 세상에 無知하고 자라면서 세상을 알게 된다지만 성장기 또한 순수한 생명의 결집체에서 속세의 異物이 더해지는 과정임을 否定할 수 없다. 그러므로 교육은 인간 心身의 엔트로피 증가를 補完하여 인간의 생명다움을 낮추지 않고자 하는 행위로서, 결코 선택이 아닌 필수의 행위인 것이다.

성장기에 對해서도 이러한 해석을 할 수 있는데 하물며 成人이 된 이후는 더욱 그렇다. 인간의 노화로 인한 생명수준저하를 막고 보완하기 위하여 인간이 계속 공부해야할 이유는 전혀 줄어들지 않는 것이다. 즉 학습은 성장기에만 局限된 것이 아니고, 평생에 걸쳐 인간이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혹은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요구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나이를 먹으면 학습의 능률이 떨어진다고 하여 교육과 학습은 성장기와 젊은 시절에만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은 바르지 못한 생각이다. 나이를 먹는다고 학습능력이 결코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비록 오랫동안 학습을 멀리하면 정신이 弛緩되어 학습능력이 떨어질 수는 있지만 단지 나이 그 자체로 인해서는 올라가면 올라갔지 떨어지지는 않는 것이 인간의 학습능력이다.

그런데 아무리 理論上으로는 그렇다고 해도 실제로는 나이를 먹을수록 공부에 전념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 까닭은 무엇일까. 아무래도 나이를 먹으면 사회생활이 복잡하고 다양하여 업무상의 여러 과제에 매여 있는 입장에서 학습에 전념하기는 어렵다. 어리고 젊을 때는 부분적인 事案에 집중하여 몰입하기가 쉽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전체적으로 觀照하는 눈은 발달해도 부분적 사항에 집중하기에는 인내를 발휘하기 어려워 단순암기학습 등에는 불리해진다. 또한 현실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업무에 할애했을 경우 생산성이 비교적 낮은 성장기나 젊은 시절에 비해, 이미 숙련된 업무능력에 따른 중년시기의 높은 생산성을 희생하고 학습에 몰입한다는 것은, 비록 학습의 결과로 보상한다고 하여도 全般的인 시야로 볼 때 효과적이라고만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렇게 높아진 觀點을 가진 成人들이라도 각기 그 단계에 맞는 자기계발과 지적향상의 동기부여를 계속해주어야 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책임이다. 그리고 觀點이 그다지 높지 않은 成人들에게도 그들에게 맞는 수준의 교육이 제공되어, 성장기교육의 긴장도에 못지않은 지적활동 유지의 노력을 지속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평균수명은 물론 평균건강수명도 늘어났다. 그런데 그에 걸맞은 사회교육의 여건이 되지 못하면 예측 못했던 부작용이 우리사회를 당혹스럽게 한다.

근래에 노인범죄율이 늘고 심지어는 노인에 의한 흉악범죄도 없지 않다. 물론 적은 수의 例를 두고 단정하기는 어려운 면이 있지만 인간 연륜의 증대가 지혜의 축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결코 예사로운 상황이 아니라 심각한 비극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인간은 평생 동안 자기영혼 향상의 노력을 하여야 하며 그것이 중지되는 순간 人間尊嚴性의 下向으로 치닫는 존재임을 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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