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질서 준수의 미학을 실천하고 계시는 장애인 할아버지를 보며(조중곤 님)
평소 전 나름 법질서를 잘 지키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었습니다. 가령 예를 들어 길거리에 쓰레기를 버린다거나 침을 뱉는 행동, 공공 교통수단을 탈 때 줄을 서 지 않는등 사소한 법질서를 해치는 행동을 하 지 않으려 애쓰고 있 기 때문이 기도 하구요.
하지만 그런 제 자신도 한 장애인 할아버지를 보고 나서 한없이 작아졌음을 느꼈습니다. 3달전 제가 광주에 볼 일이 있어 광주를 방문했을 때인데요. 광주의 번화가인 그곳은 교통혼잡이 상당했고 오고 가는 통행량도 상당히 많은 곳이 었습니다. 택시에서 내려 큰 길 횡단보도쪽으로 이동을 했고 지나가려고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큰길에는 반대쪽으로 걸어 가 기 위해 저를 포함해서 휠체어를 타고 있던 한 할아버지와 학생들 몇 그리고 아주머니들 몇명이 있었죠. 신호는 빨간불이었고 그날따라 무척이나 무더웠습니다. 날씨가 덥고 습해서 그런 지 불쾌지수도 꽤 높았구요. 그런데 신호가 고장났는 지 이상하게 녹색불로 바뀌 지 않는겁니다. 저도 평소 법질서를 잘 준수한다고 자부하고 있었는 데 계속 바뀌지 않자 조금씩 짜증이 나는 겁니다. 아니나 다를까 성질급한 학생들은 그냥 신호를 위반한채 뛰어 건너 갔고 역시 아주머니들도 한 분만 빼고는 다 그냥 넘어 가시더군요. 저도 넘어 가려던 찰나 옆에 휠체어에 타고 계신 할아버지도 그냥 계시는 데 조금만 참자 기다렸습니다.
옆에 할아버지 말씀 하시길"요즘 학생들은 법질서 준수에 대한 개념이 많이 없어서 아쉬워"하시는 겁니다. 그리고 신호가 바꼈고 걸어 가던중 그 장애인 할아버지의 휠체어를 밀어 드리려고 했는 데 급구 사양하는 겁니다.
"젊은이도 바쁠텐 데 젊은이 시간 뺐고 싶 지 않구려"하시면서 말이 라도 고맙다고 저의 등을 두들겨 주시더군요. 그리고 반대쪽으로 휠체어를 밀고 가시면서 거리에 떨어진 쓰레기를 줏어 손에 쥐고 가시는 모습을 보니, 그 할아버지가 정말 대단하면서도 이런 분이 있 기에 이 사회의 미래가 더 밝아 질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그 할아버지가 옆에 계시 지 않았더면 저도 그냥 "뭐 신호 한번 준수안한다고 큰일 나겠어"라고 사소하게 생각했을 지 모릅니다. 이렇게 작은 법질서부터 실천하시는 할아버지 그리고 휠체어를 타고 불편한 몸이실텐데도 불구하고 거리의 쓰레기를 주우면서 가시는 모습을 보니 이런 분이야말로 이 사회의 빛과 소금이다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흔히 법질서하면 크고 광범위한 일부터 준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사례의 경우에서 보듯 장애인 할아버지처럼 사소한 것에서부터 법준수를 잘 지키고 이행하는 것이 일등 대한민국 발전의 초석을 놓는 길이 아닐 까 여겨 지네요.
독일이나 스웨덴등 유럽 선진국의 법질서 준수율은 상당히 높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대한민국도 너나 할 것없이 작은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부터 밀접한 연관이 있는 법질서를 잘 지키고 이행하여 그 할아버지처럼 제2,제3의 법질서를 잘 준수하는 사람들이 많아 지길 희망합니다.
지금 전 그 할아버지를 떠올리며 앞으로도 더 법질서를 잘 준수하고 남에게 보여 주려 준수하는 것이 아닌 내 스스로 만족하고 자부심을 가지 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법질서를 준수할 것입니다. 글로벌 시대 대한민국의 희망메시지 법질서를 지키는 데서 출발합니다. 우리 모두 법질서준수 지킴이로 거듭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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