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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행복'을 위해 '덜 바라고' 자식에게 '올인' 말라!
 
 

'참행복'을 위해 '덜 바라고' 자식에게 '올인' 말라!
JDC 글로벌아카데미 10차 강연…서울대 오종남 주임교수 '행복론-아름다운 노후를 위해'
 
1960년 우리나라의 평균수명은 50세를 조금 웃돌았지만 현재는 80세를 바라보고 있는 실정이다.

부모와 자식을 부양해 왔지만 정작 자신들의 노후에는 자식들로부터의 부양을 바랄 수 없는 세대, 저출산 노령사회를 살고 있는 중·장년층의 암울한 현실 속에서 스스로가 노후를 준비하지 않으면 '아름다운' 여생이 아니라 비참한 인생말로를 보낼 수 있다.

그렇다면 아름답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 우리는 과연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 2 JDC 글로벌아카데미 10차 강좌에서는 서울대 오종남 주임교사가 '행복론-아름다운 노후를 위하여'에 대해 강연을 펼쳤다.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JDC 글로벌아카데미' 10강좌 강연자로 나선 서울대 오종남 주임교수(전 IMF 상임이사)는 "자식들에게 기대하지 말고 스스로 노후를 준비할 것"을 강조했다.

오종남 교수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는 30년을 부모의 부양으로 살고 30년을 부모로서 자녀를 부양하고 60살 이후에야 비로서 자신만의 여생을 사는 '트리플 30세대'"라며 "하지만 과연 60살 이후에 근로소득을 보장할 수 있는가. 늘어난 수명만큼 30년을 근로소득 없이 살아야 할 운명에 처한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60살 회갑을 기점으로 준비된 자와 준비되지 않은 자의 나머지 30년은 행복한 여생이 될수도, 끔찍한 악몽이 될수도 있다"며 "더이상 자식들에게 '올인'하지 말고 스스로의 노후를 준비하라"고 재차 강조했다.
    
오종남 교수는 "과거 1950년대 우리나라는 한 가정에 자녀가 평균 6명이었으나 오늘 우리나라의 출산률은 1.2명으로 낮아졌다"며 "앞으로 아이 하나가 성장한 후 부모 2명과 조부모 4명 등 6명을 부양해야 하는 시대가 오는데 자식라는 '보험'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설명했다.

또 "자식에게 기대하지 않는 노후를 위해 자식의 육아·교육·결혼 등에 과다하게 투자하지 말야하 한다"며 "21세기의 진정한 자식사랑은 '늙어서 자식에게 짐이 되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노후를 위해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젊어서부터 자식에게 '올인'하지 말고 '하프(half)'는 자식을 부양하는데 쏟되 나머지 '하프'는 '본인'을 위해 챙겨야 한다는 것이 유종남 교수의 주장이다.

그렇다면 또 돈만 많으면 아름답고 행복한 노후가 보장될까?

오종남 교수는 "인생을 정의하지면 '먹고 사는 것'인데 '먹는 것'은 물질적인 것이고 '사는 것'은 삶의 보람으로 참행복을 느끼는 것"이라며 "인생은 밥만 먹고 사는 것이 아니듯 돈만 있다고 행복한 것이 아니"라고 전제했다.

그는 "돈이란 없으면 불편하지만 일정수준 이상을 갖는다고 해도 반드시 행복한 것은 아니"라며 "행복지수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바라는 것에 대해 내가 얼마만큼 가졌나를 비교했을 때 행복지수를 가늠할 수 있는데 많이 가졌지만 내가 바라는 것이 내가 가진 것 이상이면 그 사람의 행복지수는 결코 높을 수 없다"며 "행복지수를 높이는 방법은 '적게 바라는 것'이 최적"이라고 덧붙였다.

오종남 교수는 "행복해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 더 많이 성취했다고 그에 비례해 행복지수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라며 "성취한 것보다 더 많이 바라게 되면 결국 행복지수는 더 낮아질 수밖에 없으니 우리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인 행복을 희생하며 돈과 출세를 좇지 말라"고 경고했다.

  오종남 교수는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중요한데 노후에 자식들에게 많은 것을 바라지 말라"며 "바라는 만큼 만족하지 못하면 불평·불만이 생기지만 적게 바라고 자식들이 그것을 만족시켜줬을 때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인류의 숙제인 '아름답고 행복한 노후'를 위한 또하나의 과제는 '나눔의 실천'이라고 주장했다.

오종남 교수는 "100을 원하는 이가 120을 갖고 현재 누리는 것에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산다면 그의 행복지수는 항상 100% 이상일 것"이라며 "이 때 그 사람은 기대한 100보다 많은 20을 나눠도 행복지수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나눔의 실천을 강조했다.
    
그는 "나눔은 '나'뿐 아니라 '남'과 '우리'를 행복하게 할 수 있다"며 "지위의 높고 낮음이 성공이 아니라 내가 그 자리에 있으면서 그 자리가 빛나고 주변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진정 '성공한 삶'이며 '참행복'"이라고 결론지었다. <제주의소리>
 2008년에
<양미순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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